-문체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연예인 월 평균소득 183만원
기획사 84% 표준계약서 사용
연예인 월 평균소득 183만원
기획사 84% 표준계약서 사용
한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전체 시장 규모가 5조원대를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2017년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해 관련 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3691억원으로 집계돼 2014년(4조5075억원)보다 19.1% 늘었다. 지난해 등록된 대중문화예술기획사 수(1952곳)도 2014년에 비해 40.1% 급증했고, 기획사에 딸린 연예인 수(8059명)는 10%, 제작업체 수(1541곳)는 24.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예인들의 월평균 개인소득은 183만원으로 추산돼 2014년(185만3000원)보다 줄었다. 조사에 응한 연예인의 19.8%는 최근 3년간 수익금 미지급, 소속사 계약문제 등으로 법적 분쟁을 겪었다고 답했고, 제작진의 23.5%는 임금 체불에 시달린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기획사들 가운데 표준계약서를 쓰는 업체의 비율은 84%로 2014년(72.8%)보다 높아졌다.
문체부의 실태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2015년(2014년 기준)부터 2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조사는 관련 업체 3493곳과 종사자 106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적인 내용들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과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검색할 수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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