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희(47) 작가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주는 ‘올해의 작가상 2017’ 수상자로 뽑혔다고 24일 미술관 쪽이 밝혔다. 네덜란드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중인 송 작가는 한국과 아시아의 비극적인 근현대사와 민속 등을 소재로 한 설치영상 작업들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심사위원단은 “현대사회의 어둡고 슬픈 사건들을 고사와 신화를 도입해 재구성하고 역사의 표면으로 부상하지 못한 희생자들을 영상, 사진, 드로잉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냈다”고 밝혔다. 송 작가는 지난해 9월 써니 킴, 백현진, 박경근 작가와 함께 이 상의 최종 후보작가로 선정된 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후보작가 전시회에 신작을 선보이는 중이다.
미술관 쪽은 이날 송 작가의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의 작가상 2018’ 후보작가들도 선정해 발표했다. 뽑힌 후보작가들은 옥인 콜렉티브, 구민자, 정은영, 정재호씨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