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70)씨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재단 쪽은 이 이사장이 지난 30일 열린 재단 이사회에서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곧 사직서를 도종환 문체부장관에게 낼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정철 재단 운영본부장은 “이 이사장이 이사회에서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이사장이고, 당시 임명권자도 어려운 상황이니 물러나는게 맞다’고 말했다”면서 “이번주나 다음주 초 사직서를 낼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2월15일 취임한 그는 3년 임기 중 1년여를 남긴 상태다. 이 이사장은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면서 등단했으며 소설집 <사람의 아들>(1979),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0) <변경>(1994) 등을 출간하며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문인으로 활동해왔다.
노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