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그룹 포플레이(Fourplay)의 리더 밥 제임스가 내한 공연을 연다. 밥 제임스는 1963년 첫 솔로 앨범을 녹음한 뒤 50년 넘게 60장 가까운 앨범을 낸 뮤지션이다. 싱글 ‘노틸러스’ 등은 힙합 음악계에서도 숱하게 리메이크될 만큼 유명하다. 이번 공연엔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황호규 등이 함께한다. 30일 저녁 8시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070-8887-3471.
세 중견작가의 자화상
서용선, 최진욱, 유근택. 미술판에서 ‘드센 그림’들로 이름난 세 중견작가가 자기 얼굴 들어간 작품들을 들고나왔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트라에레-화가의 자화상’전에서다. 거울에 비친 붉은 알몸(서용선·사진), 수묵에 싸인 유령(유근택), 표정이 지워진 얼굴(최진욱) 등 3인3색 개성만점의 자화상들과 만나게 된다. 5월20일까지. (031)992-4400.
카프카의 고전을 만나다
연극 <성>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에서 <성>을 원작 삼은 연극은 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주인공 케이(K)는 주변 환경과 인물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에 가려고 시도한다. 이를 통해 소외와 불안 속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한다. 박윤희, 정새별 등 출연. 구태환 연출. 3월23~4월15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문의 1644-2003.
리처드 용재 오닐 ‘듀오’ 콘서트
2012년 앨범 <솔로>에서 비올라 한 대로 해석한 음악을 선보였던 그가 이번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첼리스트 문태국, 비올리스트 이수민과 함께 <듀오> 앨범을 발매했다. 앨범 발매 기념으로 리사이틀도 연다. 공연에선 앨범 수록곡인 노르웨이 작곡가 요한 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 등을 연주한다. 31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 1588-7890.
사랑이 서툰 물리학자, 뱀파이어를 만나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뱀파이어의 운명을 선택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가 돌아왔다. 2010년 초연한 이 뮤지컬은 2인극으로 꾸며져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랑에 서툰 물리학자 프로페서 브이 역에 송용진과 허규, 마성의 매력을 지닌 드라큘라 백작 역에 김찬호, 고훈정, 장지후 등이 캐스팅됐다. 7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1관. 1577-3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