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라 지상파에서 퇴출됐던 방송인 김제동이 MBC 라디오 DJ를 통해 지상파로 복귀한다. MBC는 김제동을 FM4U(91.9㎒) '굿모닝 FM'(오전 7시)의 DJ로 발탁했다고 29일 밝혔다.
MBC는 "김제동이 데뷔 25년차 베테랑 방송인이지만 라디오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제동은 "새로운 도전인 만큼 고민이 길었다"며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굿모닝FM'은 지난해 말 노홍철이 DJ에서 하차한 후 3개월 간 스페셜 DJ 체제로 운영돼 왔다.
한편, 이번 개편에서 배우 정은채가 'FM영화음악'(오후 8시)을 4~5월 두달간 진행하며,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꿈꾸는 라디오'(오후 9시), 가수 정승환이 '음악의숲'(오전 1시)의 DJ를 각각 맡는다. 또 비틀즈의 음악만을 소개하는 '조PD의 비틀즈라디오'(오전 3시)~4시)도 신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