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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한국 전통사찰 4곳 세계유산 등재 ‘파란불’

등록 2018-05-04 19:27수정 2018-05-04 21:52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사찰 7곳중
통도사·부석사·법주사·대흥사만
이코모스 세계유산 등재권고 받아
봉정사·마곡사·선암사는 빠져
경남 양산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경남 양산 통도사 대웅전과 금강계단.
한국의 전통 사찰인 경남 양산 통도사와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파란 불이 켜졌다.

문화재청은 최근 등재를 추진해온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에 들어간 7개 절 가운데 통도사, 부석사, 법주사, 대흥사가 유네스코 전문가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하 이코모스)의 심사에서 등재권고를 받았다고 4일 발표했다. 다른 3개 절인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는 빠졌다.

이코모스의 등재권고는 전문가들이 세계유산의 타당성을 공식인증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최종 등재로 이어지는 게 통례다. 앞서 이코모스는 지난해 1월 문화재청이 등재신청서를 낸 뒤로 신청한 산사 7곳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현장 실사를 벌인 바 있다. 최종 등재 여부는 6월 열리는 42차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확정된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코모스는 심사평가서에서 “(등재권고한) 4개 산사가 7세기 이후 한국 불교의 전통을 계승해온 살아있는 종합승원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되며, 개별 유산의 진정성과 완전성, 보존관리계획 등도 충분한 요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나머지 3개 산사에 대해서는 “역사적 중요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으며, 봉정사의 경우 ‘종합승원’으로 보기에는 다른 사찰보다 규모가 작다”고 지적하며 최종 논의할 등재 후보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이코모스는 또, 권고대상 사찰의 추가적 이행과제로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한 대응방안 개발, 정비계획의 마련, 사찰 내 건물을 지을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 등도 제시했다.

문화재청 쪽은 이에 대해 ”이코모스가 3개 사찰을 등재권고에서 뺀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보완자료 작성과 외교 교섭 등을 통해 원래 신청한 7개 사찰들이 모두 등재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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