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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윤미경 예술경영센터 새 대표 블랙리스트 부역 논란

등록 2018-05-10 03:02수정 2018-05-10 09:32

문체부 9일 임명 뒤 논란 일자 임명장 보류
블랙리스트 조사위 연루의혹 제기
“국립극단 블랙리스트 실행 시기 간부 재직”
임명 강행하면 공식 문제제기 방침
윤미경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대표
윤미경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대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새 대표로 임명된 윤미경(53) 전 국립극단 사무국장이 블랙리스트 부역 논란에 휩싸였다. 문체부는 9일 오전 윤 대표의 임명 사실을 발표했으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조사위)’ 쪽에서 박근혜 전 정부의 블랙리스트 실행에 연루된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날 오후 열려던 임명장 수여식을 취소했다.

앞서 조사위 쪽은 전날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종합결과를 발표하면서 윤 대표가 국립극단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2014~16년에 극단 쪽이 블랙리스트 지시를 실행한 사례들을 공개한 바 있다. 조사위 자료들을 보면, 극단 쪽은 2015년 문체부의 지시를 받고 기획대관공연 <조치원해문이> 홍보물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제작극단과 연출가 이름을 뺀 포스터를 따로 받아 내걸었다. 다른 공연지원 작품인 <망루의 햄릿>도 광장에 이순신 장군이 등장하는 온라인 포스터 이미지에 대해 문체부 쪽이 ‘광화문 광장을 연상시킨다’며 삭제를 요구하자, 국립극단 쪽은 그대로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위 쪽은 “윤 대표는 국립극단이 블랙리스트를 실행한 기간 동안 극단 실무를 맡았던 핵심간부여서 연루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며 “임명장 수여를 강행할 경우 공식적으로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쪽은 이에 대해 “윤 대표의 해명 등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뒤 입장을 내놓겠다”고 알렸다. 윤 대표의 임기(3년)는 2021년 5월까지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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