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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백제 최고 사찰 대통사 관련 발굴터 보존된다

등록 2018-05-16 20:17수정 2018-05-16 23:53

문화재위 매장분과 16일 회의 열어 결정
쌍북리 왕경 추정 유적은 현장 답사해 다시 논의키로
주택가 안에 있는 공주 반죽동 발굴현장. 20여평 정도의 비좁은 유적 주위로 출토된 기와더미들이 보인다.
주택가 안에 있는 공주 반죽동 발굴현장. 20여평 정도의 비좁은 유적 주위로 출토된 기와더미들이 보인다.
<삼국유사>에 백제 최고의 사찰로 전해지는 대통사와 연관된 유물들이 대량 출토된 충남 공주 반죽동 한옥신축터 발굴현장에 대해 문화재위원회의 보존 결정이 내려졌다.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 위원들은 16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어 반죽동 197-4번지 발굴터 보존을 결정했다. 문화재청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들이 “현지 보존이 필요하며, 구체적 성격을 밝히기 위해 인접 지역 학술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대통사는 성왕(재위 523∼554)이 중국 양나라 무제를 위해 세웠다고 <삼국유사>에 기록이 전한다.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반죽동 한옥 신축터에서 한얼문화유산연구원이 벌인 발굴조사에서는 무령왕릉 묘실의 벽돌과 무늬가 닮은 격자 무늬 전돌과 '대통'(大通)의 ‘통’ 글자 일부가 남은 기와, 흙으로 빚은 소조불의 무릎 부분, 미소를 지은 나한상의 얼굴, 용마루에 올리는 고급 장식기와인 치미, 지문이 마구리에 찍힌 암막새 따위의 주요 유물과 1만점을 넘는 기와조각들이 쏟아졌다. 이런 발굴성과가 나오자 학계는 지난 3일 12개 학회가 합동 회견을 열어 발굴터 보존과 절터를 밝히기 위한 조사영역 확대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문화재청 쪽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문화재위의 보존 결정에 따라 공주시와 대통사터의 정확한 위치를 찾고 실체를 찾기위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매장분과 위원들은 이와 더불어, 백제 사비(부여)시대의 왕경 시가지 추정 유적이 나온 충남 부여 쌍북리 56번지 일대(<한겨레>16일치 26면 단독보도)와 관련해 백제 사비시대의 도성과 도시 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현장을 돌아본 뒤 보존 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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