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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46년전 ‘7·4공동성명’ 발표한 옛 중정 강당 개방된다

등록 2018-09-27 09:52수정 2018-09-27 19:42

72년 7·4남북공동성명 알린 역사적 장소
다음달 13일부터 문화공간으로 개방
역사강좌, 영화상영 행사 등 열려
서울 석관동 의릉 경역 안에 있는 옛 중앙정보부 청사 강당.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역사적 장소다. 등록문화재 92호로 지정돼있다.
서울 석관동 의릉 경역 안에 있는 옛 중앙정보부 청사 강당.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역사적 장소다. 등록문화재 92호로 지정돼있다.
1972년 7월4일 남북한 당국이 발표한 ‘7·4남북공동성명’은 분단 뒤 처음으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란 통일 3원칙을 합의해 밝힌 역사적 사건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당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던 역사적 장소인 서울 석관동 옛 중앙정보부 강당이 다음달부터 문화예술공간으로 바뀌어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왕조 20대 임금 경종(재위 1720∼1724)과 계비(재혼한 왕비) 선의왕후의 묘소인 의릉(국가사적)의 경내에 있는 옛 중앙정보부(중정) 석관동 청사 강당을 10월13일부터 전면 개방하고 개방 전날인 12일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청 쪽은 이번 조치가 남북화해협력 시대를 맞아 평화와 통일이란 국민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당 공간은 역사 강좌, 영화 상영 등의 역사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되며, 지역주민과 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대관 시설로도 쓰이게 된다. 올해에는 우선 ‘왕릉에서의 역사강좌’와 ‘왕릉에서의 영화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됐던 강당은 1962년 지어진 옛 중앙정보부 청사의 일부다. 석관동 중정 청사는 건축가 나상진(1923~1973)이 설계한 2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62년 지은 강당과 72년 건립한 회의실로 이뤄져있다. 문화재청은 7·4공동성명이 발표된 역사적 장소라는 중요성을 감안해 2004년 강당을 등록문화재 92호로 지정한 뒤 보존해왔다.

10월부터 강당에서 열리는 ‘왕릉에서의 역사강좌’와 ‘왕릉에서의 영화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10월 1일 오전 9시부터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조선왕릉관리소 누리집(http://royaltombs.cha.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좌석은 모두 180석으로 신청 순서대로 접수한다. 181번째 신청자부터는 대기자로 분류돼 좌석이 생기면 우선 배정해준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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