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사 일정 재개 앞두고
북쪽 민화협 ‘준비부족’ 연기요청
10월2일 착수식도 미뤄질 듯
북쪽 민화협 ‘준비부족’ 연기요청
10월2일 착수식도 미뤄질 듯
남북 당국이 27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던 북한 개성 만월대 고려궁터 발굴조사가 미뤄지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5일 북쪽 민족화해협회의(민화협)가 발굴인력 등 행정적인 준비 부족을 이유로 공동조사를 연기해줄 것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 요청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2일 발굴현장에서 남북 관계자들이 함께 열 예정이던 조사 착수식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쪽은 “다른 남북교류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공동발굴 재개가 가능한 날짜를 협의하기 위해 북쪽의 민화협과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남북역사학자협의회, 통일부와 함께 지난 6일 개성에서 북한 민화협과 실무협의를 벌여 27일부터 연말까지 석달동안 8차 공동조사와 유적 보존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