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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부부의 비밀스러운 협상 = 극작가 J. T. 로저스 작품이 원작으로, 노르웨이 부부가 비밀 협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평화협정을 이뤄내는 과정을 그린다. 1933년 극적으로 타결된 오슬로 협정 뒷이야기다. 2016년 미국 뉴욕 초연 뒤 토니상 등을 수상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취임 뒤 첫 연출작. 12일~11월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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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스프레소’ 네 잔의 향기 = 제이티비시 <팬텀싱어>에서 고은성·권서경·이동신·백형훈이 결성한 ‘흉스프레소’가 12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공연 ‘네 잔의 향기’를 펼친다. 네 멤버가 한 무대에 서는 건 방송 이후 처음이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크로스오버 명곡들을 강수호 밴드와 함께 들려준다. 1644-8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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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로 즐기는 ‘헨젤과 그레텔’ = 그림형제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오페라 버전. 독일 민요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멜로디, 웅장하고 환상적인 관현악 연주가 호평을 받아 1893년 초연 이래 말러 등 유명 지휘자들이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 선보이는 국립오페라단의 <헨젤과 그레텔>은 바그너 음악에 정통한 28살의 영국 지휘자 피네건 다우니디어가 지휘를 맡았다. 9~1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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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만난 인류 = 세상을 둘러싼 바다는 역사를 움직이는 미지의 힘을 품고있지 않을까. 영국 작가 셰자드 다우드는 이런 상상에 휩싸여 인류가 바다와 부대낀 흔적들을 표현한다. 작살 꽂힌 소설 <모비딕>의 고래, 난민 소지품 그림, 문어머리 얹힌 남성상(사진) 같은 기괴한 작품들이 서울 삼청동 바라캇서울 전시장에 흩어져있다. ‘리바이어던:흑점과 고래’란 제목의 첫 한국 개인전. 11월4일까지. (02)73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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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사랑한 타락천사 =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편>은 신의 영광을 드러낼 예술가를 찾아 지상에 내려온 천사 루카와 인간을 사랑해 버린 죄로 신에게 버림받은 타락천사 발렌티노의 이야기를 그린다. 루카와 발렌티노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그의 조수 자코모와 얽히며 벌이는 소동극을 2인극으로 엮었다. 다음달 18일까지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02) 744-4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