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 만월대 고려궁터 유적에 대한 남북 공동발굴이 빠르면 22일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15일 북쪽 민족화해협의회가 만월대 공동발굴을 오는 22일부터 재개하자는 의견을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애초 남북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8차 공동발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북쪽에서 발굴인력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재개시점을 연기해달라고 남쪽에 요청한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착수식 일정 등 세부사항은 통일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