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공개
건축 미술품 거래 급증 힘입어
화랑 경매 등 시장상황 호전돼
건축 미술품 거래 급증 힘입어
화랑 경매 등 시장상황 호전돼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거래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4942억원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18 미술시장실태조사’ 보고서를 27일 내놓았다. 이 보고서를 보면, 국내 미술시장 거래액 규모는 2017년 기준 4천942억으로 전년도보다 978억원(24.7%)이 늘었다. 문체부가 실태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거래 작품 수도 3만5천678점으로 전년보다 2천330점(7%) 불어났다. 세부 시장별로는 화랑이 2천447억원으로 전년보다 288억원(13.4%)이 늘었고, 경매도 1천493억원으로 215억원(16.8%)이 증가했다. 반면, 아트페어는 655억원으로 81억원(11%)이 줄었다.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의 김지은 사무관은 “연면적 1만 ㎡이상 건물에 의무설치되는 건축미술품의 거래 규모가 전년보다 500억원 이상 급증했고, 화랑과 경매 시장도 200억원 이상 거래액이 늘어나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0년 4천83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불황 여파로 2011년 4천723억원, 2012년 4천405억원, 2013년 3천24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14년(3천496억원)부터 2016년(3천965억원)까지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여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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