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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남도 갯벌과 가야무덤떼 세계유산 등재 관문 넘을까

등록 2019-02-01 16:43수정 2019-02-01 16:50

‘한국의 갯벌’ 최근 세계자연유산신청서 제출
지난해 반려 뒤 두번째 도전…내년 등재 심사
영호남 7개 유적 묶은 ‘가야고분군’ 잠정목록 신청
전남 신안군 서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에 포함되어 있다.
전남 신안군 서해안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한국의 갯벌’에 포함되어 있다.
서해·남해 갯벌과 영호남에 흩어진 가야 무덤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기위한 도전에 나선다.

문화재청은 충청도·전라도 해안 갯벌 네곳으로 이뤄진 ‘한국의 갯벌’을 올해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올리기 위해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신청서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청은 또, 전북, 경남, 경북의 가야무덤 유적 7곳을 아우르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갯벌’은 앞서 지난해 1월 처음 등재신청서를 냈으나 유네스코가 반려한 바 있다. 당시 유네스코 쪽은 보호구역과 보존관리 주체가 명기되지 않는 등 신청 내용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은 그뒤 재단법인 서남해안갯벌추진단과 함께 유산 상세지도를 추가하고 갯벌 통합 협력체계를 제시하는 등 보완 작업을 벌여 신청서를 다시 준비했다. 새로 낸 신청서에서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서식 생물종이 다양하다는 점과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온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꼽았다. 아울러 지난해 세계유산 신청 지역 전체를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일관된 보호 관리 체계를 갖추도록 한 노력 등도 소개했다.

‘한국의 갯벌’은 올해 3월부터 내년 3월까지 세계자연유산 자문기구인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심사를 받게된다. 등재여부는 내년 7월께 열리는 44차 세계유산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된다. 청 쪽은 “등재되면,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한국에서 2번째로 등재되는 세계자연유산이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된 경북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4~6세기 산등성이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대규모 무덤떼 유적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포함된 경북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4~6세기 산등성이 능선을 따라 만들어진 대규모 무덤떼 유적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후보가 된 ‘가야고분군’은 7군데의 가야시대 주요 고분군을 포괄하는 연속유산이다. 김해 대성동과 함안 말이산, 합천 옥전,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의 경남권 가야고분군이 5곳, 경북권은 고령 지산동 가야고분군, 전북권은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이 들어가있다. 문화재청은 2013년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과 ‘김해·함안 말이산 가야고분군’으로 등록된 기존 잠정목록을 삭제하고, 기존 목록의 3개 고분군에 경남, 전북의 4개 고분군을 추가한 새 잠정목록인 ‘가야고분군’으로 대체했다. 청 쪽은 “2017년 12월 등재신청을 위한 국내 심의과정에서 기존 잠정목록으로는 가야고분군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는 문화재위원회의 권고가 나와 통합 잠정목록을 새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한겨레>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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