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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박양우는 누구?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행정전문가

등록 2019-03-08 14:08수정 2019-03-08 19:39

예술·관광 분야 두루 밝은 행정관료 출신
문화관광부 국장·차관 등 요직 섭렵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재직하며
문화예술계·문체부 인맥 넓고 친화력 갖춰
영화독과점 기업 CJ 사외이사 경력 논란도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61) 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정부 관료 출신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행정 전문가다. <예술경제란 무엇인가>(공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과 방법>(공저) 등 학계에서 인정받는 저서들을 출간한 정책통이기도 하다.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행정고시 23회로 정부 공직에 들어왔으며, 30여년간 주뉴욕 한국문화원장과 문화산업국장, 관광국장 등 정부 문화부처의 요직을 두루 맡으며 한양대 대학원에서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8년 차관을 역임한 뒤 중앙대 예술경영학 교수로 임용돼 지금까지 10여년간 강단에서 제자들을 양성해왔다. 한국예술경영학회 회장,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대표이사,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회장, 문화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학계와 문화예술, 관광 분야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문화판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쌓은 뒤 학계에서 연구역량을 다진 그는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문화예술계와 문체부 등에 인맥이 두터워 정부 문화정책을 자주 자문해왔고, 공공예술기관 운영에도 종종 힘을 보탰다. 2015년 국내 최대의 국제미술제인 광주비엔날레 재단의 대표이사를 맡아 홍성담 작가의 대작 <세월오월호> 전시 무산으로 비롯된 운영 파행을 수습했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진영에서 문화예술 관련 현안들에 대해 조언을 했고, 현 정부 출범 뒤엔 문체부 조직문화혁신위원으로 일했다. 특히 윤범모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과는 평소에도 수시로 만날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영화계 한켠에서는 그가 장관 후보로 거명되자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극장업·영화유통을 독과점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시제이이앤엠(CJ E&M) 의 사외이사를 2014년부터 지금까지 맡아온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실제로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예총, 영화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 등으로 이뤄진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은 지난 5일 “박양우 사외이사가 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것을 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 정부가 국정철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인사를 차기 장관의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은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장관으로 거론되는 것조차 문재인 정부에 누가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주장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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