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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스토리는?…‘식구 전체의 기생 성공 순간 사건 발생’ 줄거리

등록 2019-05-26 16:55수정 2019-05-26 21:20

“기생충은 광대 나오지 않는 코미디, 악당 나오지 않는 비극”
봉준호 감독, 외신과의 인터뷰서 이같이 말해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씨제이이엔엠(CJENM) 제공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 씨제이이엔엠(CJENM) 제공
“광대가 나오지 않는 코미디, 악당이 나오지 않는 비극”

봉준호 감독은 칸에서 외신과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을 이렇게 소개했다. 코미디지만 웃기는 캐릭터 대신 한국 사회의 계급 격차를 풍자하는 아이러니가 웃음을 빚어내고 모두가 각자의 선의를 가지고 있지만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부조리를 담았다는 의미다.

작은 창문으로 햇빛 대신 취객의 노상방뇨가 더 많이 쏟아지는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네 집은 가족 전체가 백수로 피자 상자를 접는 일 따위로 푼돈을 벌며 근근이 살아가는 가난한 가족이다. 어느 날 장남 기우(최우식)의 부유한 친구가 유학을 가면서 자신이 하던 영어 과외를 소개해주자 기우는 명문대 학생으로 속이고 박 사장네 부잣집에서 과외를 시작하게 된다. 기우는 박 사장네 큰딸의 공부를 봐주다가 자신의 동생 기정(박소담)을 이 집 막내아들의 미술 과외선생으로 취직시키고 엄마와 아빠까지 차례로 입성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식구 전체의 ‘기생’이 성공했다고 여겨진 순간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전체적으로 블랙코미디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스릴러, 호러 등 다양한 장르적 장치를 아우른다. 역동적인 장르적 변주 안에 부자와 빈자, 계급 격차의 비극적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해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통하는 현실 비판의 드라마로 완성되었다는 평을 얻었다. 30일 국내 개봉.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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