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 콘텐츠산업 통계 연도별 수출액 현황. 문체부 제공
2017년도 한국의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88억 달러(10조2828억 원)를 넘어섰다. 전년보다 80.7% 성장한 게임 분야가 수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개 산업(출판·만화·음악·게임·영화·애니메이션·방송·광고·캐릭터·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담은 ‘2018 콘텐츠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88억1444만 달러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2억436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76억1009만 달러 흑자다.
수출증가율로 보면 효자는 게임이다. 지난해보다 80.7% 성장한 59억2300만 달러(해외매출액 포함)를 기록했다. 게임에 이어 출판(17.9%), 음악(15.8%) 순으로 증가율을 보였고, 광고·방송·영화는 전년과 견줘 각각 15.1%, 11.9%, 7.2%씩 감소했다. 한류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5년간(2013년~2017년) 연평균 1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7년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보다 6.7% 증가한 113조21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매출액은 출판과 애니메이션 산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게임 부문이 20.6%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20조7553억 원)이 가장 컸으며 방송(18조 436억원), 광고(16조 4133억 원), 지식정보(15조 414억 원), 게임(13조 1423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정부 관계자는 “‘리니지 엠’ 같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지고 중화권으로의 수출이 늘어났으며, 유튜브 같은 글로벌 플랫폼 등의 영향으로 팬덤 문화가 확산하면서 한류 콘텐츠의 해외 영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출판·만화·음악·게임·애니메이션·광고·캐릭터·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영화·방송 산업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집계됐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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