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야기’ 사진집 펴낸 서강 지킴이 최병성 목사
“이슬에 숨은 보석같은 사랑 배웠으면”
강원도 영월 서강가에 사는 최병성(43) 목사는 매일 새벽마다 일어나 ‘이슬보석’을 찾아 서강의 숲을 거닌다.
그러길 세해 동안 그의 카메라 뷰파인더에 담겼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은 5만 여점이 훌쩍 넘었다. 그가 그동안 채집한 이슬 사진 중에 고르고 고른 100여점으로 이슬 사진집 <이슬이야기>(브레인 간)를 꾸몄다.
“이슬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작은 존재입니다. 우리는 가까이 있는 이슬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치고 있지요. 가까이 있는 이슬의 아름다움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진집에는 지난 5월 서울 인사동에서 첫선을 보였던 ‘최병성의 새벽이슬 사진전’(본지 2005년 5월23일치 20면)에서 전시돼 사진작가들로부터도 극찬을 받았던 50여점과 최근에 찍은 50여점이 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다.
그는 “‘새벽이슬 사진전’을 끝내고 많은 이들이 ‘전시기간이 너무 짧아 아쉽다. 이슬 사진을 더 보고 싶다’며 격려의 전화와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새벽마다 이슬을 만나서 느끼는 행복감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사진집을 낸 까닭을 털어놓았다.
사진집을 펼쳐보면 작은 이슬방울 속에 온 세상이 다 들어온 놀라움 세계가 숨어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서강의 푸른 하늘과 맑은 강물, 꽃과 나무, 이슬을 머리에 인 풀벌레까지 모든 자연이 평화롭게 숨 쉬고 있다. 그는 이슬 사진마다 손수 지은 사랑과 평화의 시들을 붙였다.
3년간 새벽 강변 산책하며 아름다움에 흠뻑
5월 전시회 호평에 100여점 시 지어 묶어내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사랑하기 싫은 사람도 없고, 사람이 나빠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서로 갈등하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되지요. 사랑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슬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는 “진정한 사랑은 다른 것으로 때 묻지 않은 맑고 투명함에서 시작된다”면서 “작디작은 이슬방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한다”고 귀띔했다. “우리가 맑은 마음을 가진다면 상대방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사랑을 하지 않을까요. 이슬이 모든 것을 품는 것처럼 말이죠.” 그의 이슬사진은 홈페이지 ‘늘푸른별 생태박물관’(www.greenearth.or.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 목사는 올해 12년째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괴골마을의 외딴집에서 살면서 사이버 서강 생태박물관 사이트 ‘늘 푸른 별’ 운영과 <딱새에게 집을 빼앗긴 자의 행복론>, 생태교육 교재 <청소년을 위한 숲과 더불어 하나 되기> <청소년을 위한 숲과 생명 이야기> 등의 저서를 생태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부터 해마다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하는 ‘청소년 생명학교’를 벌이고 있으며 2001년에는 영월군의 서강변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내 ‘서강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5월 전시회 호평에 100여점 시 지어 묶어내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세계 최고라고 합니다. 사랑하기 싫은 사람도 없고, 사람이 나빠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면서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서로 갈등하고 헤어지는 아픔을 겪게 되지요. 사랑을 잃어버린 이 시대에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줘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슬의 사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는 “진정한 사랑은 다른 것으로 때 묻지 않은 맑고 투명함에서 시작된다”면서 “작디작은 이슬방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발견한다”고 귀띔했다. “우리가 맑은 마음을 가진다면 상대방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품어 안을 수 있는 사랑을 하지 않을까요. 이슬이 모든 것을 품는 것처럼 말이죠.” 그의 이슬사진은 홈페이지 ‘늘푸른별 생태박물관’(www.greenearth.or.kr)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 목사는 올해 12년째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괴골마을의 외딴집에서 살면서 사이버 서강 생태박물관 사이트 ‘늘 푸른 별’ 운영과 <딱새에게 집을 빼앗긴 자의 행복론>, 생태교육 교재 <청소년을 위한 숲과 더불어 하나 되기> <청소년을 위한 숲과 생명 이야기> 등의 저서를 생태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부터 해마다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하는 ‘청소년 생명학교’를 벌이고 있으며 2001년에는 영월군의 서강변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주민들과 함께 막아내 ‘서강 지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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