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베네치아건축비엔날레 한국관에 첫 여성감독 신혜원 건축가

등록 2019-07-31 16:49수정 2019-07-31 19:19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사상 첫 여성 예술감독으로 뽑혔다.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사상 첫 여성 예술감독으로 뽑혔다.
신혜원(49) 로컬디자인 대표가 2020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 예술감독으로 뽑혔다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31일 발표했다. 예술위는 6월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공모한 뒤 1차 서류심사에서 최종 후보자 2명을 추렸으며, 그 뒤 발표·인터뷰 형식의 2차 심사를 거쳐 신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네치아 한국관 건축전 사상 첫 여성 감독이 된 신씨는 ‘미래학교 한국관’ 프로젝트를 냈다. 현지 한국관을 새 교육을 위한 전시와 실천, 공론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혁신, 기후 변화, 디아스포라라는 세 현안들을 구체적인 건축사례를 통해 학생,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 경험하는 커리큘럼을 짜고 강의, 워크숍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았다. 선정위원단은 “한국관을 학교로 설정하고, 과정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실천하려는 시도는 건축가, 이론가, 활동가들이 연대, 공유하는 공공성을 혁신적 방식으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영국 건축학교 에이에이(AA)스쿨을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와 홍콩중문대 부교수를 지냈다. 한강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사업 등 여러 공공영역 프로젝트를 작업해왔다. 10회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출품작가였고, 독일 베를린 아에데스 갤러리 등 여러 국외 전시에도 참여했다.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최우수상(2011년), 젊은 건축가상(2013년)을 받았다. 선정위원단에는 건축계 전문가들로 임재용 2019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과 이민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대표,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정재헌 경희대 건축학과 교수, 조민석 매스 스터디스 대표가, 당연직으로는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과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여했다.

2020년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레바논 출신 건축가 하심 사르키스(55)가 총감독을 맡았다.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를 주제로 내년 5월 23일부터 11월29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 시내 자르디니 공원 국가관들과 인근의 옛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 등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