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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아시아 최초 성악국제콩쿠르, 달구벌을 달군다

등록 2019-08-27 14:47수정 2019-08-27 19:39

독일·오스트리아 유명 오페라극장과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공동개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8일~10월13일까지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2015년에 공연됐던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국내 초연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공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2015년에 공연됐던 푸치니 오페라 <라 론디네>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국내 초연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제공
올해 17돌을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성악 국제콩쿠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를 시작으로 28일부터 10월13일까지 47일간 열린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는 독일 쾰른 오페라하우스·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 등 세계 유수 극장과 함께 개최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관계자는 “오스트리아 빈, 독일 베를린, 대구에서 만 35살 이하 15개국 92명의 지원자가 지역 예선을 거쳤고 이중 20명이 본선에 올랐다”면서 “28∼29일 1, 2차 본선에 이어 31일 최종 무대와 시상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미국 엘에이(LA)오페라 극장에서도 예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상무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예술감독은 “콩쿠르를 함께 여는 각 극장이 최소 한 명 이상의 젊은 인재를 시즌 오페라의 주·조연으로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가 한국 오페라계와 유럽 오페라계를 잇는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9월 5일·7일)은 벨칸토 오페라(아름다운 창법을 중시하는 19세기 오페라 스타일)의 정수로 꼽히는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선보인다. 17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원수 가문인 두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폐막작(10월12~13일)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베르디의 <운명의 힘>이다.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세비야의 명망 높은 귀족 가문에서 벌어지는 비극적 스토리를 담았다.

세계 최고의 테너 롤란도 빌라존이 2015년에 연출한 푸치니의 <라 론디네>(9월19일·21일)도 주목할 만하다. 독일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선보였던 작품으로, 10억여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현지 무대를 그대로 옮겨와 국내 초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합작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엔 국내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스태프들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자신의 후원이자 연인인 남자가 아니라 다른 남자를 사랑했던 여인이 뒤늦게 진정한 사랑을 깨닫고 본래 연인에게 돌아가는 이야기를 푸치니의 달콤한 선율로 그려낼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1945>도 오는 9월 말 서울 초연을 마친 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찾는다. 1945년 해방 직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머물던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대구에선 10월 4~5일 공연한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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