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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110년 전 ‘독일 수도원의 조선 전통관복’ 나왔다

등록 2019-10-30 14:38수정 2019-10-31 07:56

독일 상트오틸리엔 수도원 소장품
국립민속박물관서 보존처리 뒤 공개
보존처리를 마치고 30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남성의 전통 관복 ‘단령’.
보존처리를 마치고 30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남성의 전통 관복 ‘단령’.
1909년 독일인 신부가 수집한 뒤 독일 수도원으로 갔던 이땅의 전통 남성 혼례옷 `단령(團領)‘이 110년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게 된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 소장해온 단령의 보존처리를 최근 끝내고 30일부터 국립민속박물관 1층의 작은 전시 '새로운 자료와 보존처리'에 옷을 내보였다.

단령은 깃이 둥글고 동물 문양 가슴장식판(흉배)을 붙인 전통 관리들의 옷으로, 서민들은 혼례 때만 입었다. 전시될 단령은 1909년 수도원의 도미니쿠스 엔스호프(1868∼1939)신부가 수집한 것이다. 수도원장을 지낸 노르베르트 베버(1870∼1956)가 1925년 조선에 파견됐을 때 만든 무성기록영화 〈한국의 결혼식〉에도 신랑의 복식 실물로 나온다.

이 단령은 국외재단이 2016년 수도원에 소장된 한국 문화유산의 실태조사를 하던중 찾았으나, 손상이 심해 곧장 국내로 옮겨진 뒤 약 2년간 직물 보강 등의 보존수복 과정을 거쳤다. 단령은 내년 1월 27일까지 전시된 뒤 독일로 돌아간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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