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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수촌리 무덤서 백제인의 단아한 귀고리가 나왔다

등록 2019-12-02 09:46수정 2019-12-03 02:34

석곽묘, 널무덤 발굴조사 결과
귀고리 한쌍과 목걸이 구슬 등 출토
고분군의 19호 널무덤(토광묘)에서 나온 금제귀걸이 한쌍. 화려한 신라 귀걸이와 달리 구성이 단출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백제 초중기의 금제귀걸이는 기존 출토사례가 드물어 귀중한 유물로 꼽힌다.
고분군의 19호 널무덤(토광묘)에서 나온 금제귀걸이 한쌍. 화려한 신라 귀걸이와 달리 구성이 단출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백제 초중기의 금제귀걸이는 기존 출토사례가 드물어 귀중한 유물로 꼽힌다.

19호 널무덤에서 나온 목걸이용 구슬들.
19호 널무덤에서 나온 목걸이용 구슬들.

2003년 백제인의 금동관과 금동신발, 중국제 도자기 등이 쏟아져나와 눈길을 모았던 충남 공주 수촌리 고분군에서 1600여년전 백제 장인의 세공기술을 보여주는 금제 귀고리가 나왔다. 공주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은 최근 수촌리고분군 권역 남서 비탈부분의 돌덧널무덤, 널무덤 등 유적 15기를 발굴 조사한 결과 금제귀고리 한쌍과 목걸이로 추정되는 다량의 구슬들을 수습했다고 2일 발표했다. 5세기 중엽께의 제품으로 추정하고 있는 금제 귀걸이는 길이 4cm정도로, 가느다란 금사를 약 15번 정도 감아 이은 뒤 맨 아래에는 펜촉 같은 미세 장식조형물을 달았다. 2011년 8호 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제 귀걸이와 비슷한 형상이다. 연구원 쪽은 “2000년대초부터 발굴조사된 공주 수촌리 고분들을 만든 세력들과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출토자료들로 보인다. 금제 귀걸이의 경우 기존에 출토된 사례가 드물어 백제 금속공예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제공

발굴 조사지역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돌덧널무덤(석곽묘)과 토광묘(널무덤)가 흩어진 모습이다. 백제 지역의 토광묘가 보통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반까지 존속하는 양상으로 미뤄 이 무덤떼의 조성 시기는 4세기말부터 5세기 중엽까지로 편년된다.
발굴 조사지역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돌덧널무덤(석곽묘)과 토광묘(널무덤)가 흩어진 모습이다. 백제 지역의 토광묘가 보통 4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반까지 존속하는 양상으로 미뤄 이 무덤떼의 조성 시기는 4세기말부터 5세기 중엽까지로 편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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