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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빅히트 소송 가능성 거의 없어”…손석희 직접 사과

등록 2019-12-16 21:59수정 2019-12-17 10:12

“실제 소송 가능성 매우 낮아” 후속 정정보도
손석희 제이티비시 사장. 한겨레 자료 사진
손석희 제이티비시 사장. 한겨레 자료 사진

손석희 제이티비시(JTBC) 대표이사 겸 사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수익 배분 문제로 법적 분쟁을 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손 사장은 16일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룸>에서 “지난주 해당 보도와 관련해 후속 취재한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기자가 ‘방탄소년단 법적 분쟁 가능성 거의 없어’라는 제목으로 새롭게 보도하면서 “소속사가 지난해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고, 방탄소년단도 소송을 의뢰하거나 진행한 사안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손 사장은 “이 사안 취재 과정에서 소속사 사전 허가를 받지 않고 일부 (소속사) 시설을 촬영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또 아직 소송도 진행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너무 앞선 보도였다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제이티비시는 지난 9일 <뉴스룸>에서 ‘방탄소년단, 수익 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 대응 검토 나서’라는 제목으로 방탄소년단 쪽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0일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즉각 반박 자료를 냈다.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ARMY)’도 이 보도와 관련해 제이티비시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일주일 동안 제이티비시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자, 팬들은 제이티비시 뉴스 보이콧,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방송통신위원회 신고 등의 조처와 함께 제이티비시 광고주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신지민 기자 godji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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