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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드라마…타고난 초능력은 기본 ‘별들의 전쟁’

등록 2020-01-05 18:39수정 2020-01-07 15:50

[2020 선보이는 드라마들]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예언자
‘앨리스’의 과거 시간 여행자
세계관 확장에 공감력 높여
환생·인생리셋·평행세계 설정

김태희·김희선·김혜수·신하균…
명품 제작진 손잡은 스타들 귀환
‘비밀의 숲’ ‘낭만닥터…’ 시즌2도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문화방송 제공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문화방송 제공
2020년 안방극장에선 보통의 인물을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로 장르를 불문하고 비범한 설정이 등장한다. 판타지 장르가 쏟아지기 시작한 건 수년 전인데, 올해는 세계관도 확장됐다. 비현실적이라는 비평을 반영한 듯 평범한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공감도 역시 끌어올렸다.

■ 특별한 능력은 기본…웃음과 눈물 장치로도 올해 드라마 주인공들은 대부분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 1월22일 시작하는 <더 게임: 0시를 향하여>(문화방송)에서 김태평(옥택연)은 상대의 눈을 통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본다. 그 능력을 활용해 강력반 형사 준영(이연희)과 함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친다. 상반기 예정된 <본 대로 말하라>(오시엔)의 형사 수영(최수영)은 한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한다. 순간적으로 본 모든 것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떠올리는 능력을 활용해 프로파일러 오현재(장혁)와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 ‘눈에는 눈’으로 나쁜 놈을 응징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평범한 이들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해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걸까? 3월 방영하는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문화방송)은 인생 리셋을 소재로 답답한 현실을 바꾸고 싶다는 소시민의 바람을 담아낸다.

판타지는 눈물과 웃음을 주는 장치로도 활용된다. 5년 만에 복귀한 김태희가 출연하는 <하이바이, 마마!>(2월 방송·티브이엔)는 ‘환생’을 소재로 감동과 웃음을 끌어낸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한 차유리(김태희)가 49일간의 환생 재판을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남편과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난다. 3월18일 시작하는 <그 남자의 기억법>(문화방송)은 앵커 이정훈(김동욱)이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과잉기억 증후군을 앓는다는 설정으로 여하진(문가영)과 로맨틱 코미디를 빚고, 3월25일 첫 방송을 하는 <어서와>(한국방송2)는 고양이(김명수)가 인간 남자로 변해 솔아(신예인)와 로맨스를 벌인다는 설정으로 설렘도 전한다.

<하이바이, 마마!>. 티브이엔 제공
<하이바이, 마마!>. 티브이엔 제공
■ 세계관도 확장…유명 작가·감독 ‘판타지 카드’ 평행세계, 공상과학(SF·에스에프)까지 세계관도 확장됐다. 휴먼 에스에프 드라마까지 등장했다. 김희선이 출연하는 <앨리스>(상반기·에스비에스)는 시간여행을 내세운다. 과거로의 첫발을 내딛는 공항이자 시간여행자들만 머무는 호텔로 인해 비극이 일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희선이 물리학자 윤태이, 주원이 형사 박진겸으로 나온다. ‘남자 구미호’도 등장했다. 이동욱이 <구미호뎐>(티브이엔)에서 현세를 어지럽히는 자들을 청소하는 구미호 ‘이연’으로 출연한다.

이름값 높은 제작진도 앞다퉈 판타지 카드를 내밀었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집필한 <방법>(2월 예정·티브이엔)은 한자 이름, 사진, 소지품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진 10대 소녀(정지소)와 사회부 기자 임진희(엄지원)가 아이티 대기업 뒤에 숨은 거대한 악과 맞서는 이야기다. 드라마 <도깨비>로 판타지 서사력을 입증한 김은숙 작가도 평행세계를 소재로 또 한번 승부수를 던진다. <더 킹: 영원한 군주>(상반기·에스비에스)는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가상의 설정.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과 누군가의 삶과 사랑을 지키려는 대한민국 형사 장태을(김고은)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한다.

남자 구미호로 변하는 이동욱. 소속사 제공
남자 구미호로 변하는 이동욱. 소속사 제공
■ 판타지만큼 설레는 스타들의 귀환 김은숙 작가, 이민호, 김태희까지 ‘판타지’와 함께 돌아오는 이들 외에도 2020년은 유독 스타들이 앞다퉈 나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2월21일 시작하는 <하이에나>(에스비에스)로 <시그널>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김혜수부터 주목된다. 상위 1% 하이클래스를 대리하는 변호사들의 생존기를 담은 이 드라마에서 그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변호사 정금자를 연기한다. 장태유 피디가 <별에서 온 그대> 이후 6년 만에 한국 드라마를 연출해 기대감을 높인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신원호 피디와 이우정 작가도 <슬기로운 의사생활>(티브이엔)로 다시 한번 열풍을 예고한다. 조정석,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신하균 역시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혼수선공>(한국방송2 4월)으로 4년 만에 돌아오고, 김서형도 3월 시작하는 <아무도 모른다>(에스비에스)로 복귀한다. 심은경도 고수와 함께 한국의 금융 스캔들을 다룬 <머니게임>(15일 시작·티브이엔)으로 6년 만에 돌아온다. 조승우와 배두나가 <비밀의 숲 시즌2>(티브이엔), 한석규가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16일 시작·에스비에스), 전지현이 김은희 작가와 손잡고 3월 <킹덤 시즌2>(넷플릭스)로 다시 안방 문을 두드린다. 이병헌과 한지민, 노희경 작가가 손잡은 국제적 비영리 민간단체 엔지오 이야기를 다룬 <히어>도 대기 중이다. 김수현, 박서준, 박보검 등도 2020년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하이에나>. 에스비에스 제공
<하이에나>. 에스비에스 제공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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