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진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를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이 결국 해체하기로 했다.
엑스원은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데뷔했지만 조작 논란에 제대로 활동도 하지 못한 채 해체하게 됐다.
6일, <엠넷>은 입장문을 내고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엑스원 해체를 결정한 소속사들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엠넷 관계자는 “씨제이이엔엠은 현재 활동을 중단한 엑스원이 다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는 엑스원 멤버 각각의 소속사가 전원이 동의한다는 전제였다”며 “오늘(6일) 오후, 엑스원 멤버들의 소속사와 엠넷이 회의를 했는데, 일부 소속사가 활동 재개에 반대해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청자 투표로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포맷의 <프로듀스 엑스>와 <프로듀스 48>은 지난해 7월부터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공식 수사를 통해 제작진이 구속됐고 세부적인 조작 내용이 확인되며 파문이 일었다. 씨제이이엔엠은 조작 논란 발생 후 약 5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시 허민회 대표이사는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엠넷은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엠넷 관계자는 이어 “아이즈원의 경우, 활동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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