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미 언론 “아카데미 작품상 ‘기생충’과 ‘1917’의 대결”

등록 2020-01-22 10:07수정 2020-01-22 17:00

조합상 받으며 유리한 고지 선점
‘기생충’ 흑백판 2월 말 국내 개봉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컷.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흑백판 스틸컷.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카데미 작품상을 놓고 <기생충>과 <1917>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벌처>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아카데미 작품상 레이스 판도가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경합에서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영화 시상식 시즌 초기에는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두 거장 감독이 레이스를 이끌어왔다면, 지난 주말 이른바 ‘조합상 시상식'을 거치면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급부상했다는 것이다.

<1917>은 지난 18일 영화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기생충>은 지난 19일 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팅(앙상블) 인 모션픽처'를 수상했다.

영화배우조합은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가진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 회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이다. 이 때문에 해마다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3~4주 앞서 열리는 영화배우조합 시상식이 아카데미 작품상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시험대 구실을 하기도 한다.

<벌처>는 “영화배우조합의 ‘아웃스탠딩 앙상블’은 오스카의 영예로 가는 길에 반드시 밟아야 하는 계단”이라며 “한국 영화 <기생충>이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압한 건 이 영화가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는 외국 영화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한 큰 승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생충> 흑백판도 관객들을 만난다. 배급사 씨제이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 흑백판이 22일부터 열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2월 말 국내 정식 개봉한다고 밝혔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봉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진 두 사람은 이전에도 <마더> 흑백판을 작업한 바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