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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박정자, 윤석화, 정동환, 송일국이 문학을 들려준다

등록 2020-02-14 17:37

문학낭독 공연 ‘책 읽어주는 배우’
3월~6월 둘째 주 화요일 총 4회 진행
박정자 ‘영영이별 영이별’ 정동환 ‘롯실드의 바이올린’
윤석화 ‘먼 그대’ 송일국 ‘작은 구름’ 낭독
왼쪽부터 박정자, 정동환, 윤석화, 송일국.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공
왼쪽부터 박정자, 정동환, 윤석화, 송일국.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공
배우 박정자와 윤석화, 송일국, 정동환이 문학 작품을 읽어준다.

네 배우가 함께하는 낭독 공연 <명작 낭독 브런치 음악회-책 읽어주는 배우>가 오는 3월~6월 둘째 주 화요일(오전 11시 라움아트센터)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마다 해금과 기타,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첼로 연주가 함께한다.

3월 10일 첫 무대는 박정자가 꾸민다. 김별아 작가가 2005년 발표한 소설 <영영이별 영이별>을 낭독한다. 세조부터 중종까지 조선 5대왕의 역사를 거치며 한 많은 생애를 살아낸 정순왕후 송씨가 이승을 떠나기 전 49일 동안 지난 삶을 되돌아보는 이야기다. 성우 출신의 박정자의 힘 있는 목소리가 정순왕후의 내면을 파고든다. 박정자는 “영혼이 되어 서럽고 모진 세월을 되돌아보는 정순왕후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우리 자신의 고단한 삶도 어루만져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공연에는 해금과 기타 연주가 협연한다.

4월 14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정동환이 안톤 체호프의 <롯실드의 바이올린>을 낭독한다. 체호프가 1894년 발표한 단편소설로, 돈밖에 모르는 시골 장의사 야코프를 통해 ‘과연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바이올린의 슬픈 선율이 작품을 깊고 풍부하게 만든다. 5월 12일 세 번째 공연은 윤석화가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연주와 함께 서영은 작가의 1983년 단편소설 <먼 그대>를 들려준다. 자신의 삶에 파고드는 고통과 상처를 버팀목 삼아 진지하게 삶을 살아가려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6월 9일 마지막 무대는 송일국의 차례다. 아일랜드 소설 <작은 구름>을 들려준다.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을 선도한 소설가로 평가받는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소설이다. 시인을 꿈꾸는 사무원 챈들러의 이야기다. 송일국의 목소리에 첼로 연주가 더해진다.

<명작 낭독 브런치 음악회 ‘책 읽어주는 배우’> 공연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과 소셜베뉴 라움이 주최한다. 인터파크, 예스24, 라움, 옥션, 티켓11번가, 하나티켓, 멜론티켓, 클립서비스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푯값은 5만5천원으로 공연 수익금 일부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되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연극인의 복지를 위해 사용된다. 문의 02)6925-4794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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