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희(61) 새 국립극장장 선임을 반대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은 4일 성명을 내어 “국립극장장 공모 추천 심사위원 명단과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공모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지 않은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극장장 선임 과정은 국립문화예술기관의 장을 문화부에서 정략적 내막에 의해서 안배함으로써 문화예술인들을 들러리 세우던 권위주의 시절의 관행이 다시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문화부가 최근의 정책집행에서 보여준 보수회귀 분위기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할 것을 촉구하며 더불어 이번 국립극장장 선임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시정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문화연대는 지난해 12월29일 낸 성명에서 “문화부의 이번 국립극장장 선임에 반대하며, 계속되는 노무현 정부의 문화행정 관련 인사정책의 실패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이러한 비민주적인 인사문화 자체를 개혁하는 것이야말로 문화정책 개혁의 출발점임을 노무현 정부는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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