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기획자 임근혜(49)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산하 아르코미술관의 새 관장으로 뽑혔다. 예술위는 이달 초 공모를 거쳐 임씨를 최종 임용자로 확정했으며 다음 달 1일부터 임기 2년의 관장 집무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10여년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팀장 등으로 일한 소장 큐레이터다. 홍익대 예술학과 출신으로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레스터대학 박물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서울 대학로에 들어선 아르코미술관은 옛 문예진흥원 미술회관의 후신으로, 국내 미술판의 주요 전시기관들 가운데 하나다. 지난 5년 동안 관장을 두지 않고 행정부장이 직무를 대신 맡아왔다가 최근 예술위가 본부장급 관장 직제를 새로 만들면서 공모를 진행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