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체험하는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스비에스 토 밤 9시)이 다음 달 6일 방송을 끝으로 휴지기를 갖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외 촬영이 중단된 데 따른 조처다. <에스비에스>(SBS) 쪽은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정글의 법칙>이 국외 촬영 중단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히며 “종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글의 법칙>은 2011년 시작했다. <개그콘서트>(한국방송2·KBS2)에서 ‘달인’으로 사랑받은 김병만이 실제 달인 같은 모습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가 집을 짓고, 뗏목을 만드는 등 자연 속에서 이뤄내는 이야기는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한때 최고 시청률 22.9%(2013년 1월25일)를 기록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9년간 지구 18바퀴(왕복 거리 71만4240km)를 돌며 약 38개국을 찾았다. 하지만 여러 사건·사고를 거치고, 유튜브 등 볼거리가 늘면서 관심이 줄어들기도 했다. 지난 23일 방송 시청률은 7.7%였다.
<에스비에스> 쪽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인 만큼 촬영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촬영이 정상화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13일부터는 데이트 예능프로그램 <박장데소>를 내보낸다. 박나래와 장도연이 서로 스타일이 달라 고민하는 커플들에게 연애 컨설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26일 공개한 예고 영상에서 “연애 노하우를 총동원해 맞춤 데이트 컨설팅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