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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폭염·코로나 이중고… “여행가지 마라, 드라마 쏟아진다”

등록 2020-06-21 16:24수정 2020-06-22 02:34

7월 시작 무려 9편…미스터리·로맨틱코미디·수사물 등

「휴가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여행지를 고르는 행복한 고민은 잠시 접어둬야 할 때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도사리는 올해 여름엔 이야기꾼들이 준비한 상상의 공간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 없는 여름을 달래주려는 듯, 7~8월 유독 많은 드라마가 한꺼번에 찾아온다. 취향대로 골라보자~ 드라마 여행지!」

7월6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7월6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월화드라마 <모범형사>.

뜨끔한 긴장이 좋다고? 인간 본성 까발리는 그곳으로!

살인사건, 공포 등 다양한 설정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미스터리 드라마가 요즘은 ‘사람’과 ‘관계’에 집중한다. 7월15일 시작하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십시일반>(극본 최경, 연출 진창규)은 인간 본성 중 하나인 탐욕을 낱낱이 파헤친다. 유명 화가의 수백억원대 재산을 차지하려는 다양한 인물 군상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친다.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서 중전 역으로 주목받은 김혜준이 화가의 딸로, <스카이캐슬> 오나라가 엄마로 나온다. 7월1일 시작하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 연출 이동현)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이 소재다. 재건축 때문에 사건을 덮자는 입주민 등 돈 앞에 무너진 인간의 본성을 드러낸다. 4부작으로 강성연·조한선이 출연한다.

7월1일 시작하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lt;미쓰리는 알고 있다&gt;
7월1일 시작하는 문화방송 수목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7월10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금토드라마 &lt;우아한 친구들&gt;
7월10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

당신 옆의 친구를 돌아보라. 믿을 수 있는가? 7월10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김경선, 연출 송현욱·박소연)은 친구라 믿었던 이들의 민낯이 가슴을 후벼 판다. 갑작스러운 한 친구의 죽음으로 20년 지기 사이에 균열이 생기면서 숨겨왔던 비밀이 하나둘 드러난다. 영화 <완벽한 타인> 등을 연상케 하는데, 그보다 더 적나라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유준상·송윤아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부부로 나온다. 배수빈, 김성오, 김원해 등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현실적이면서도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이 유쾌함과 서스펜스를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7월22일 시작하는 티브이엔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은 부부 사이의 믿음과 비밀을 다룬다. 14년간 사랑해온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형사인 아내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준기·문채원이 호흡을 맞춘다.

7월22일 시작하는 티브이엔 수목드라마 &lt;악의 꽃&gt;
7월22일 시작하는 티브이엔 수목드라마 <악의 꽃>

여름은 달달해야 제맛? 유쾌상쾌 사랑 넘치는 곳으로!

달고나 같은 사랑과 웃음이 샘솟는 작품도 준비돼 있다. 7월1일 시작하는 한국방송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최연수)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다. 별명이 민원왕인 구세라(나나)가 원칙주의자 5급 사무관 서공명(박성훈)과 얽히며 벌이는 이야기다. 인턴, 계약직, 파견직, 아르바이트 등 안 해본 일 없는 취준생이지만, 할 말은 하는 저돌적인 구세라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7월8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수목드라마 &lt;우리, 사랑했을까&gt;
7월8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

연애가 고픈 이들을 위한 대리만족형 드라마도 잇달아 나온다. 7월6일 시작하는 한국방송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 연출 최윤석)​와 같은 달 8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 연출 김도형)가 실종됐던 연애 세포를 깨운다. <그놈이 그놈이다>에선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서현주(황정음) 앞에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윤현민·서지훈)가 나타난다. <우리, 사랑했을까>엔 14년 차 싱글맘 노애정(송지효)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까지 4명이 나타나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한다.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네 남자를 각각 연기한다. 비혼이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최근 이런 드라마들이 쏟아지는데, 비혼이 로맨스 장치로 그칠지, 비혼의 일상이 진정성 있게 그려질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손에 땀 흠뻑 긴장감이 그립다고? 미스터리한 곳으로!

공포로 더위를 잊고 싶다면 이곳이 핫플레이스다. 형사물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드라마도 출동한다. 7월11일 시작하는 오시엔 토일드라마 <트레인>(극본 박가연, 연출 류승진·이승훈)은 형사물과 평행세계라는 미스터리를 결합했다. 순간의 선택으로 두 세계가 갈라지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려 연쇄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윤시윤) 이야기다. 제작진은 “뒤틀린 두 평행세계를 통해 같은 인물이지만, 한편으로는 180도 다른 인물들이기도 하다”며 “두 세계를 넘나들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7월6일 시작하는 제이티비시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는 성격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사건의 진실을 함께 추적하는 수사드라마다. 손현주와 장승조가 출연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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