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에스비에스 토 밤 11시10분) ‘제주 이 변호사 살인사건’ 편.
1999년 11월 이아무개 변호사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청부살인 의혹이 일었지만, 2014년 11월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았다. 20년 만에 제보자가 등장했다. 2019년 10월 제작진을 만난 제보자는 자신이 이 사건의 살인교사범이라고 털어놓았다. 제주 지역 한 폭력조직 두목의 지시로 그를 살해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8~9개월간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이 변호사는 부정부패를 바로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은 정의로운 사람이었다고 한다. 1998년 제주도지사 선거 때 금품을 받은 청년의 양심선언을 돕기도 했다. 그런데 그 청년이 사라졌고, 이 변호사가 그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혹시 그의 죽음은 부정선거의 진실을 밝히려고 나선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제주 폭력조직은 지역 정치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재규 유족 재심 청구한 이유
에스비에스 뉴스토리(에스비에스 토 아침 8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유족이 재심을 청구했다. 사형 집행 40년 만이다. 재심 청구인단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부득이한 살인이었으며, 김재규의 살해 동기가 은폐됐다고 주장한다. 신군부가 정권 장악을 위해 단순 살인 사건을 내란 목적 살인으로 왜곡·과장했다는 것이다. 유족들과 재심 변호인단을 만나 ‘10·26 사건’에 대한 재심과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지 조명해 본다.
김동완 가평에서 즐기는 전원 일상
온앤오프(티브이엔 토 밤 10시40분) 가평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가수 김동완의 일상을 공개한다. 4년 전 도심을 떠나 가평에 왔다. 보이차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전화 한통에 급하게 집을 나선다. 밭일을 도와달라는 동네 형의 요청에 조금의 지체도 없이 트랙터를 몬다. 동네 이곳저곳을 돌며 일손을 돕는다. 23년차 가수 맞나? 마을 어르신과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이 든든한 동네 청년회장 같다.
송창식-송가인이 함께 노래한다고?
악인전(한국방송2 토 밤 10시55분) 송창식과 송가인이 만난다.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으로 하나 될 협업을 위해 처음 만난 것이다. 송가인은 송창식을 볼 생각에 가슴이 떨려 잠을 못 잤다고 하고, 송창식은 그런 송가인이 이미자를 이어 트로트계를 이끌 가수라고 극찬한다. <악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라는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한국전쟁 상황도’의 가치는
티브이쇼 진품명품(한국방송1 일 오전 11시) 경상남도 창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가 ‘한국전쟁 상황도’를 의뢰한다. 촬영을 위해 소품을 수집하면서 한국전쟁 관련 자료도 모았다. 한국전쟁 상황도에는 6월25일 새벽 전쟁 발발 전 북한군 상황부터 인천상륙작전까지, 당시 상황이 자세히 담겼다. 전문가들은 종전 뒤가 아니라 1951년 전쟁 당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한다.
눈으로 따라가는 터키 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한국방송1 토 오전 9시40분) ‘터키’ 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국외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 눈으로 세계 여행을 떠나보자. 동서양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의 탄생지인 터키로 간다. 비잔틴 시대 최고 건축물로 꼽히는 이스탄불의 아야소피아 성당과, 터키 여행의 3대 명소로 꼽히는 파묵칼레를 엿본다. 부르두르에서 전통 의상을 입고 민요에 맞춰 춤을 추는 터키 사람들의 흥겨운 모습도 감상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