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1, 2등을 두고 경쟁하기보단 소박한 3등을 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이런 제 자신이 이상한가, 생각했지만 이 또한 저의 모습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방송인 겸 통번역가인 우혜림씨에게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질문하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나는 그냥 우혜림이에요. 스타벤을 타든 버스를 타든 그건 상관없어요. 그걸로 내가 달라지지 않아요. 물질적으로 성공의 여부를 따지지 말고 나의 가치와 신념을 찾는 노력을 하고자 해요.”
치열한 아이돌의 세계를 거친 후 방송과 통번역의 길을 걷고 있는 우혜림씨는 지난주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이라는 에세이를 출간했습니다.
우혜림 작가는 이 책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매일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함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 사랑이 필요한 사람, 관계와 삶에 지쳐 따뜻한 다독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들이 가득한데요. 사랑의 희열과 고통에 고스란히 감응하며 써내려간 문장들은, 사람을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는 ‘말의 위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우 작가는 성공하고 올라가기만을 요구하는 세상에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내려오는 법’ 그리고 ‘다시 잘 일어나는 법’을 노래와 시처럼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이돌 가수, 통번역가, 이제는 작가로서의 작은 행보를 시작한 방송인 우혜림씨를 ‘한겨레TV’가 인터뷰했습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
이경주 피디 leepd@hani.co.kr
기획: 허유진
기술: 박성영
음향: 사공난
촬영: 장승호 안수한
편집: 문석진
연출: 이경주
제작협조: 한겨레출판, 르엔터테인먼트
제작: 한겨레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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