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이어 ‘콜’ 넷플릭스행
240억 한국 최초 SF 대작 ‘승리호’
박훈정 신작 ‘낙원의 밤’도 타진 중
길어진 코로나 여파 극장가 한숨 깊어
CGV 관람료 인상·상영관 감축 자구책
“콘텐츠 특성따라 개봉전략 달라질 듯”
240억 한국 최초 SF 대작 ‘승리호’
박훈정 신작 ‘낙원의 밤’도 타진 중
길어진 코로나 여파 극장가 한숨 깊어
CGV 관람료 인상·상영관 감축 자구책
“콘텐츠 특성따라 개봉전략 달라질 듯”

영화 <승리호> 스틸 사진. 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사냥의 시간’ ‘콜’ 이어 ‘낙원의 밤’도 타진 넷플릭스는 20일 “박신혜·전종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콜>을 다음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단독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주목받은 신예 전종서와 <#살아있다> 등을 통해 드라마는 물론 스크린까지 장악한 톱스타 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콜>은 애초 지난 3월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개봉을 연기한 끝에 결국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영화 <콜> 스틸 사진. 뉴(NEW) 제공
240억원 ‘승리호’도?…오티티행 가속화 우려 영화계 안팎에서 현재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주연 <승리호>의 향방이다. 총제작비 240억원 규모의 블록버스터 대작이자,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 톱스타들의 만남으로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승리호> 역시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영화 <낙원의 밤> 스틸 사진. 뉴(NEW) 제공
긴장하는 극장가 ‘관람료 인상·상영관 축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이은 기대작들의 잇따른 오티티행에 영화산업의 핵심인 극장가에선 한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자구책 마련과 동시에 관람료 인상에 나섰으나, 어두운 터널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달(9월) 극장 누적 관객수는 29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9.7%(1174만명) 줄어든 수치였다.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10월엔 19일까지 누적 관객수가 300만명 정도로 상황이 조금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 큰 변곡점은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사냥의 시간> 스틸 사진. 리틀빅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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