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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철학자 송두율 국내 첫 대중 강연 연다

등록 2020-11-03 18:08수정 2020-11-04 02:36

탈북작가 선무 개인전 행사
5일 오후 6시 온라인 줌으로
송두율 전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 전 독일 뮌스터대 교수.

‘경계인의 사유’로 잘 알려진 철학자 송두율(76) 전 독일 뮌스터대 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강연을 한다. 경기도 파주 헤이리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리고 있는 탈북작가 선무(49)씨의 개인전 ‘내게 날개가 있다면’(29일까지)과 연계된 행사로, 5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줌으로 중계되는 비대면 특별강연회다.

1년 전부터 독일에서 포르투갈로 거처를 옮기고 집필 작업 중인 송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통일의 맥락 속에서 본 세계화된 미학과 그 진정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분단 체제의 질곡을 딛고 세계적 거장이 된 윤이상(1917~1995) 작곡가와 이응노(1904~1989) 화가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정치를 뛰어넘는 예술의 진정성에 접근한 방식과 분단 상황에서 선무 작가의 작업 등이 보여주는 정치적 예술의 양상 등을 논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전시와 강연을 준비한 유재현 기획자는 “송 선생은 지난 2003년 37년만에 독일에서 귀국하면서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강연 행사 등을 하려 했으나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무산돼 이번 행사가 고국 대중을 상대로 처음 강연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정치와 예술을 가깝게 이해하고 성찰할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작가 선무씨는 분단 문제와 남북 체제의 차이·모순 등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표현해온 시각예술가다. 지난해 9~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그의 초대전 당시 송 교수가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와 함께 참석해 대담과 강연을 한 바 있다. 화이트블럭에서 주최, 주관하는 이번 강연회는 인원 제한 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화이트블록 누리집의 강연 프로그램에 들어가 수강 신청하면 문자와 이메일로 줌에 접속 가능한 링크를 전송해준다. 문의 070-7862-1147.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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