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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새 영화 씨가 마른 12월, 재개봉관 가서 ‘러브레터’나 볼까?

등록 2020-12-10 14:40수정 2020-12-11 02:34

코로나 탓 겨울 대작 개봉 미룬 스크린에
‘러브액추얼리’ ‘러브레터’ 등 명작 재개봉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박스오피스 5~6위
씨지브이, 17일 상시 재개봉관 오픈 예정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보면, 재개봉 영화인 <인터스텔라>와 <덩케르크>가 10일 각각 박스오피스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리집 갈무리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보면, 재개봉 영화인 <인터스텔라>와 <덩케르크>가 10일 각각 박스오피스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리집 갈무리
코로나19 3차 확산 탓에 연말 대작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면서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영화계의 눈물겨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검증된 명작을 ‘기획전’ 형식으로 재개봉하거나, 올해 상반기 개봉했던 독립영화를 다시 스크린에 걸기도 한다. 씨지브이(CGV)는 상시 재개봉을 콘셉트로 하는 특별관까지 열기로 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통합전산망을 보면, 박스오피스 10위 안에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명작 <인터스텔라>(5위)와 <덩케르크>(6위)가 이름을 올렸다. 관객을 유인할 신작이 없는 12월, 워너브라더스가 <다크 나이트>까지 놀런 감독의 전작 세편을 묶어 ‘아이맥스 대작 기획전’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뤼크 베송 감독의 <발레리안: 천개 행성의 도시>도 오는 17일 재개봉한다.

‘겨울’을 상징하는 고전 영화 두편도 재개봉을 확정했다. 로맨틱 코미디 명가 워킹타이들의 <러브 액추얼리>(16일)와 “오겡끼데스까”라는 명대사로 기억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23일)다.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낭만을 찾는 관객에게 ‘따뜻한 추억’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씨지브이(CGV)가 오는 17일 상시 재개봉 특별관 ‘별★관’을 개관한다. 씨지브이 제공
씨지브이(CGV)가 오는 17일 상시 재개봉 특별관 ‘별★관’을 개관한다. 씨지브이 제공
한지민·남주혁 주연의 리메이크 영화 <조제> 개봉에 즈음해 원작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스크린에 다시 걸렸다. 수입사 엔케이컨텐츠가 이 영화와 손예진·소지섭 주연 영화로 리메이크됐던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함께 상영하는 ‘일본 로맨스 명작 영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상반기 개봉했던 저예산 한국영화도 영진위 지원을 받아 재개봉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국내 영화상을 휩쓴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 이어 10일부터 다큐멘터리 <산티아고의 흰 지팡이>가 다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아예 재개봉을 콘셉트로 하는 특별관도 문을 연다. 멀티플렉스 씨지브이는 재개봉작을 위한 전용 상영관 ‘별★관’을 17일부터 전국 32개 지점에 마련하고 특별한 테마별 재개봉작을 최소 2주 동안 상영할 예정이다. 첫 테마는 ‘2020년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로, 샘 멘데스 감독의 <1917>과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 한국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정직한 후보> 등 4편이다. 씨지브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길어짐에 따라 신작이 사라진 스크린을 채우고, 관객을 유인할 방법에 대해 고민한 끝에 나온 시도”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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