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박물관 용어와 안내문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순화하고자 15일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김미형)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두 기관은 어려운 전문 용어나 한자어 대신쉬운 우리말 위주로 안내문을 만들기도 했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전국 21개 국어문화원과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공공 문장 감수, 전문 용어 정비, 전국 우리말 가꿈이 지원 등 공공언어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 기관은 내년에는 박물관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안내문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제공하기 위한 지침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전국 21개 국어문화원의 분야별·지역별 감수 전문가를 활용하여 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 지방박물관의 새로 개편하는 상설전시실 등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