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 미공개곡을 연주하는 장면을 안방에서 만날 수 있다.
<에스비에스>(SBS)는 “10일 밤 12시10분에 ‘조성진, 새로운 모차르트-모차르트 미공개곡 세계 초연’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방송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조성진이 세계 최초로 모차르트의 ‘알레그로 디(D)장조’를 연주한 영상을 담은 것이다. 이 곡은 1분34초 길이의 피아노곡으로, 모차르트가 17살이었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혹은 여행을 끝내고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성진은 모차르트 탄생 265돌을 맞아 열린 음악제인 ‘모차르트 주간’에서 최근 새롭게 발견된 모차르트의 이 미발표곡을 연주한 바 있다. 모차르트의 미발표곡 연주는 지난 1957년 이후 65년 만의 일이다.
에스비에스 쪽은 이번 방송에 대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모차르트 미발표곡 연주회로, 250년 가까이 공개된 적 없는 모차르트의 곡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