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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독립영화 ‘파이터’ ‘종착역’ 베를린영화제서 초청받아

등록 2021-02-17 18:08수정 2021-02-18 02:37

각각 제너레이션 14플러스·K플러스 섹션에
영화 <파이터>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영화 <파이터> 스틸컷. 인디스토리 제공

한국 독립영화 두편이 나란히 베를린국제영화제 초대장을 받았다.

17일 영화 배급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영화 <파이터>가 제너레이션 14플러스 섹션에, <종착역>은 제너레이션 케이(K)플러스 섹션에 초청됐다. 1978년 만들어진 제너레이션 부문은 어린이·청소년의 삶과 세계를 그리는 영화를 다룬다. 케이플러스 섹션은 전체관람가, 14플러스 섹션은 14살 이상 관람가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파이터>는 <뷰티풀 데이즈>(2017)를 연출한 윤재호 감독의 두번째 장편으로, 복싱을 통해 자신의 삶과 처음 직면해 삶의 동력을 얻게 된 진아(임성미)의 성장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다. 권민표·서한솔 감독의 <종착역>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필름카메라로 세상의 끝 찍어 오기’라는 사진 동아리 숙제를 받은 중학교 1학년 소정, 연우, 송희, 시연의 이야기를 담은 로드무비다.

영화 &lt;종착역&gt; 스틸컷. 필름 다빈 제공
영화 <종착역> 스틸컷. 필름 다빈 제공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왔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 윤가은 감독의 단편 <콩나물>(2014),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2013), 문창용·전진 감독의 <다시 태어나도 우리>(2017) 등이 이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매해 2월 열렸던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한달 연기해 다음달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이 경쟁 부문 진출 소식을 알렸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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