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영화배우 이무정씨가 24일 오전 0시40분 별세했다. 항년 80. 한국영화배우협회는 암 투병 중이던 이씨가 이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은 1980년 영화 <부산갈매기>로 데뷔한 이후 80~90년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특히 <뽕> 시리즈 1·2·3편에 잇따라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밤이 무너질 때>(1982) <정염의 갈매기>(1983) <인신매매>(1989) <살어리랏다>(1993) <립스틱 짙게 바르고>(1996) <진실게임>(2000) 등이 있다.
고인은 <진실게임>으로 2000년 제8회 춘사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과 2001년 제4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유족은 딸 현정(뮤지컬 안무팀)씨, 사위 양승리(배우)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중앙대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9시다. (02)860-3506.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