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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수상 불발…그래도 희망을 봤다

등록 2021-03-15 05:55수정 2021-03-15 07:26

레이디 가가 등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김영대 평론가 “그래미 단계 잘 밟아와…다음 후보·수상 발판 마련”
제63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제63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 상을 주관하는 미국레코딩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에 앞서 사전시상식(프리미어 세리머니)을 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의 하나로,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음악가에게 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를 차지한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운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 등과 함께 이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날 수상 불발로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대기록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김영대 평론가는 “보수적인 그래미 선정위원들에게 방탄소년단은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이어서 불리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수상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음악이 워낙 훌륭하기도 했다”며 “그래도 방탄소년단이 2018년 그래미 뮤지엄 행사에 처음 초청받아 인터뷰를 했고, 2019년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시상자로 섰고, 지난해 시상식 축하 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는 후보에 오르고 단독 공연까지 했다는 건 그래미와 가까워지는 단계를 잘 밟아왔음을 의미한다. 앞으로도 그래미 후보에 꾸준히 오르고 수상까지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전시상식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데이비드 앨런 밀러가 지휘하고 미국 알바니 심포니가 함께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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