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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4·3추모곡 ‘잠들지 않는 남도’ 35년만에 완결판 발표

등록 2021-03-30 14:51수정 2021-03-31 02:38

새달 1일 디지털 싱글 발표…재편곡에 2절까지 포함
“자랑스럽고 아픈 역사로 기억되고 기려지기 바라”
안치환. 한겨레 자료사진
안치환. 한겨레 자료사진

노을빛 젖은 물결에/ 일렁이는 저녁 햇살/ 상처 입은 섬들이/ 분노에 찬 눈빛이여/…/ 아 반역의 세월이여/ 아 통곡의 세월이여/ 이 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시대를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제주 4·3의 아픔을 그린 ‘잠들지 않는 남도’를 35년 만에 ‘완결판’으로 발표한다. 소속사인 에이앤엘(A&L)엔터테인먼트는 “새달 1일 정오 안치환의 디지털 싱글 ‘잠들지 않는 반도’를 발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잠들지 않는 남도’는 본래 안치환이 지난 1987년 작사·작곡한 곡으로, 제주 4·3 항쟁을 상징하는 대표적 노래다. 지금까지 4·3 관련 행사에서 추모곡으로 불렸고, 최근에는 국가 추념식에서도 불리고 있다. 이번 음반은 재편곡과 더불어 지금까지는 없던 2절까지 녹음한 완결판이다.

안치환의 ‘잠들지 않는 남도’ 재킷. 소속사 제공
안치환의 ‘잠들지 않는 남도’ 재킷. 소속사 제공

안치환은 “(대학) 4학년이던 87년 봄학기, 선배가 건넨 이산하의 <한라산>을 읽고 광주의 오월 만큼이나 충격을 받았다”며 “<한라산>을 읽으며 광주처럼 외로웠을 제주도민의 투 쟁의 역사를 알아갔고 ‘잠들지 않는 남도 ’가 만들어졌다”고 회상했다 . 안치환은 이어 “앞으로도 4·3이 민족의 자랑스럽고 아픈 역사로 기억되고 기려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 완결편을 내놓는다”며 “여러 버전이 있지만, 4·3을 기리는 분들이 좋아하는 버전으로 재편곡하고 2절까지 녹음해 약 35년 만에 완성본을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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