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문화재분석정보센터 개관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왼쪽 끝에서 여섯번째가 김현모 문화재청장이다.
김현모 문화재청장은 15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 경내에서 청과 문화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재분석정보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센터는 지난 4년간 19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물 공사와 내부 준비작업을 벌인 끝에 개관했다. 국내외 유적지에서 수집한 유물 시료들을 보관·관리하고, 연대, 성분 등에 대한 연구를 벌이는 국내 최초의 전용 시설이다. 연면적 6919㎡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다. 국내 문화재 기관으로는 처음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위한 각종 전문 시설과 장비를 대거 도입해, 시료 채취와 분석 및 보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관련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주요 발굴 유물이었으나 문화재 범주에서 빠졌던 사람과 동물의 뼈 같은 고생물 유체의 체계적 연구도 가능하게 됐다.
지병목 연구소장은 “주요 유물의 재질별 분석과 함께 문화재청과 지자체의 발굴 유물 시료들에 대한 분석 지원 작업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문화재 과학 분석의 중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