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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윤여정,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품다

등록 2021-04-26 10:55수정 2021-04-26 14:22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아시아 배우로는 63년만에 두번째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윤여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윤여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안으며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 한국 영화사를 새로 썼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야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 다른 후보를 제치고 얻은 영예다.

한국 배우가 미국 최대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시아계 배우로는 역대 두번째로, 1958년 제1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1957)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우메키 미요시 이후 63년 만이다. 우메키 미요시는 수상 당시 일본에서 미국으로 귀화한 상태였다.

영화 &lt;미나리&gt;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영화 <미나리> 스틸컷. 판씨네마 제공

윤여정의 수상은 일찍이 점쳐졌다. <미나리>는 지난해 초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100여개의 상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윤여정이 안은 트로피만 30개가 넘었다. 특히 이달 들어 미국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상을 잇따라 거머쥐며 오스카 트로피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미국 현지 언론은 윤여정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했고, 결국 이변은 없었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한국 이름 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고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순자를 연기했다. 아이들에게 화투를 가르치는 등 전형적인 할머니의 틀을 벗어난, 유쾌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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