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의 마지막 버스(한국방송1 토 밤 11시20분) 노동절을 맞아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를 재방송한다. 김 지도위원이 2011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35m 높이 크레인에 오르는 등 해고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린 투쟁기다. 그는 1986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노조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해고된 뒤 지난해 정년을 맞을 때까지 35년간 복직 투쟁을 해왔다. 그의 삶을 통해 노동자 복지 변화를 들여다본다. 김 지도위원이 지난해 부산 영도 조선소 앞에서 매일 출근 투쟁을 하던 당시의 모습도 자세하게 담는다. <한국방송> 영상자료와 현재의 기록을 다채롭게 활용해 생동감을 살렸다.
임금체불 개선되지 않는 이유
시사기획 창(한국방송1 일 밤 9시40분) ‘월급이 사라졌다’ 편. 지난해 대한민국 임금체불 규모는 1조6000억원, 체불 피해자는 40만명이나 됐다. 왜 임금체불 문제는 개선되지 않는가. 대법원 누리집에 공개된 2020년 임금체불 사건 1심 판결문 1247건을 모두 분석했더니,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45건으로 전체의 4%에 그쳤다.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있는 ‘5인 미만 사업장’ 문제도 집중 조명했다.
‘빈센조’ 출연자들 게임 실력은?
출장 십오야(티빙·유튜브 일 오전 10시 공개) 나영석 피디가 재미있는 게임을 들고 드라마 <빈센조> 출연자들을 찾아간다. <출장 십오야>는 원래 매주 금요일 <티브이엔>(tvN)에서 방영하는데, 이번 ‘빈센조’ 편은 <티브이엔> 대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유튜브로 공개한다. 송중기, 전여빈, 김형묵, 김설진 등 역대 최다 출연자인 16명이 나온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에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이야기로, 2일 종영한다. 악당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이들의 게임 실력은 어떨까.
‘위안부’ 피해소송, 앞으로 어떻게…
더 포인트(아리랑티브이 토 오후 4시)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낸 두번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주권 면제’ 원칙에 따라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며 소 각하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들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촉구하고 있는데, 의견은 갈린다. ‘주권 면제’ 원칙에 막힌 위안부 소송이 국제사법재판소로 갈 수 있을까? 판결 방향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여자컬링 ‘팀 킴’ 경기 생중계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스비에스스포츠 토 밤 11시55분) 30일 캐나다에서 개막한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팀 킴’(강릉시청)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안경 선배’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의 목표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이다. 이번 대회에 올림픽 출전권 6장이 걸려 있다. 30일 스위스전에 이어 5월1일 미국(밤 11시55분), 4일 캐나다(새벽 4시55분), 6일 일본(새벽 4시55분)과 대결한다.
할머니의 ‘히어로’ 자처하는 13살 민성
동행(한국방송1 토 오후 6시) 전북 부안의 한 시골 마을. 13살 민성은 종일 할머니 뒤를 따라다닌다. 엄마가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는 걸 지켜본 뒤부터는 가족이 아픈 게 무서워서다. 민성은 할머니가 혼자 다니다가 다칠까봐 또래보다 작은 체구로 할머니의 ‘히어로’를 자처한다. 엄마가 떠난 뒤 민성의 아빠는 술에 의지하다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할머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착하게 자라준 민성이 고맙기만 하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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