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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두 발레 명가, 더 깊어진 동서양의 맛

등록 2021-05-19 18:54수정 2021-05-20 02:32

국립발레단 ‘허난설헌’ 22~23일
유니버설 ‘돈키호테’ 새달 4~6일
각각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발레단 제공
국립발레단 <허난설헌-수월경화>. 국립발레단 제공

한국 발레의 두 축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비슷한 시기에 동서양의 맛을 잘 보여주는 작품을 각기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22~23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허난설헌―수월경화>를 올린다. 2017년 초연 당시 발레 동작에 한국적인 색채와 음악을 접목해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허난설헌의 시 ‘감우’와 ‘몽유광상산’에 등장하는 잎·새·난초·바다·부용꽃 등 여러 소재를 무용수의 움직임으로 형상화했다. 부제 ‘수월경화’는 ‘물에 비친 달, 거울에 비친 꽃’이라는 뜻이다.

이번 재연 무대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강효형의 안무로 다시 피어난다. 국악 라이브 연주도 가미해 초연보다 더 풍성해진 무대로 선보인다. 거문고 연주자 김준영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연주에도 참여한다. 디자이너 정윤민이 제작한 의상 110벌이 무용수의 춤선을 부각시킨다.

유니버설발레단의 &lt;돈키호테&gt;.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은 새달 4~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돈키호테>를 선보인다. 2017년 국내 초연 당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박스오피스에서 전체 공연 1위를 차지했던 작품이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데 라 만차>가 원작인데, 발레는 원작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원작 주인공인 돈키호테는 이들의 사랑을 이뤄주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전세계 초연은 루트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페티파의 안무로 1869년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선보였다. 지중해의 낭만과 정열이 녹아 있는 무대와 의상, 유머 넘치는 팬터마임과 빠른 전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좌충우돌 해프닝, 스페인풍의 경쾌한 음악이 흥겨움을 더한다. 이번 국내 재연 무대에는 키트리 역에 선화예고 2학년 김수민(17)양이 발탁됐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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