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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BTS, ‘다이너마이트’ 터뜨려 4관왕…‘버터’ 바르면 어디까지?

등록 2021-05-24 18:17수정 2021-05-25 02:04

재작년 2관왕 이어 올해 4관왕
‘톱 소셜 아티스트’는 5년째 수상
“신선한 에너지 나누는 목표 이뤄”
신곡 ‘버터’ 첫 무대도 공개
뮤직비디오 21시간만에 1억뷰

위켄드, 톱 아티스트 등 10관왕
3월 그래미 ‘무관의 제왕’ 한풀이
방탄소년단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이라는 새 기록을 쓰며 주류 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23일(현지시각) 빌보드 뮤직 어워즈 사전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소셜 아티스트’ 3개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본시상식에서 ‘톱 셀링 송’ 트로피마저 거머쥐었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하며, 이번엔 지난해 3월21일부터 올해 4월3일까지 차트 기록이 반영됐다.

방탄소년단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이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관왕에 오르며 새 기록을 썼다.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2019년 이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4관왕에 오르면서 기존 자체 기록을 깼다.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수상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발표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까지 오른 노래 ‘다이너마이트’의 성적이 영향을 끼쳤다. ‘톱 듀오/그룹’은 2019년에 이어 두번째,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반영한 ‘톱 소셜 아티스트’는 2017년부터 5년 연속 수상했다.

리더 알엠(RM)은 ‘톱 셀링 송’을 수상한 뒤 화상으로 전한 수상 소감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신선한 에너지를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의 국내 중계방송 진행을 맡았던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빌보드는 차트에 기반한 수치로 수상자를 결정하기에 4개 부문 수상은 방탄소년단 인기가 수치로 증명됐음을 의미한다”며 “시상식에서 ‘케이팝 스타’ 등의 수식어를 따로 붙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방탄소년단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이 팝 주류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무대 영상 갈무리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무대 영상 갈무리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 ‘버터’의 첫 무대도 공개했다. 서울에서 미리 녹화한 공연 모습을 화상으로 송출했지만, 방탄소년단이 마치 현지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수한 모습으로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레드카펫, 공연 무대로 이동하면서 스타로 변신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공간이 확장될수록 분위기도 고조됐고, 곡 후반부에서 화려한 시상식 무대로 정점을 찍었다.

앞서 21일 공개한 ‘버터’ 뮤직비디오는 불과 21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공개 24시간 만에 1억건을 돌파한 ‘다이너마이트’보다 3시간가량 빠른 기록이다. 음원 성적도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1개 국가에서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주요 국내 음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무대 영상 갈무리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2021 빌보드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버터’ 무대 영상 갈무리 장면. 빅히트뮤직 제공

이날 시상식에서 ‘톱 아티스트’의 영예는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위켄드에게 돌아갔다. 지난 3월 그래미 어워즈에서 ‘무관의 제왕’이었던 위켄드는 이 상을 포함해 ‘핫100 아티스트’ ‘핫100송’ ‘톱 메일 아티스트’ ‘톱 라디오송 아티스트’ 등 10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한풀이를 했다. 위켄드는 지난해 발표한 앨범 <애프터 아워스> 수록곡 ‘블라인딩 라이츠’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무려 57주나 10위권에 머무는 등 큰 인기를 모았지만, 그래미에서 단 한 부문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위켄드는 “그래미가 부패했다”며 앞으로 계속 보이콧할 것을 선언했다.

어린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힙합의 제왕’ 드레이크는 ‘아티스트 오브 더 디케이드’(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트로피를 안았다. 10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1990년대엔 머라이어 캐리, 2000년대엔 에미넴이 받았다.

어린 딸과 함께 무대에 선 핑크는 공로상 격인 ‘아이콘 어워드’의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1979년생인 그는 현재 만 41살이다. 2000년 데뷔 이래 지난 21일 새 정규 앨범 <올 아이 노 소 파: 세트리스트>를 발표하는 등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꼭 40년 전인 1981년 데뷔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듀란듀란도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이날 시상식 무대를 장식해 감동을 자아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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