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마당놀이 극작가·‘세실극장’ 전성기 이끈 공연기획자

등록 2021-06-08 19:03수정 2021-06-09 04:25

극단 미추 김지일 운영위원 별세
고 김지일 극작가. 극단 미추 제공
고 김지일 극작가. 극단 미추 제공
마당놀이 극작가이자 1세대 공연 기획자인 김지일(본명 김청일) 선생이 7일 오후 6시 별세했다. 향년 79.

고인은 3월에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거부하며 자택에서 지내다 최근 상태가 악화해 입원 중이었다.

1942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고와 한양대를 졸업했다. 1971년 예그린악단 홍보부장을 시작으로 국립극장과 극단 현대극장, 서울시립극단에서 공연기획을 담당했다. 1980년대 한국 창작극의 산실이었던 세실극장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극작가로서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대본 18편을 집필했다. 심청전, 춘향전, 흥보전, 이춘풍전, 봉이 김선달전, 변강쇠전 등이 대표작이다. 2010년대 초반 국립극장에서 마당놀이가 부활했을 때에도 <심청이 온다> 등의 극본을 썼다.

극단 미추 손진책 대표가 연출한 수많은 작품의 대본을 쓰며 50년 연극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극단 미추 운영위원을 맡아왔다. 뮤지컬 <영웅만들기> <뜬쇠 되어 돌아오다>, 총체극 <하늘여자, 땅남자>, 신창극 <천명> <아리랑>, 무용극 <마음 속에 이는 바람> 등을 집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상희씨가 있다. 빈소는 구리 원진녹색병원, 발인은 9일 오전 6시다. (031)552-5119.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