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이 5월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 노래가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한 건 처음이다.
빌보드가 14일(현지시각) 발표한 6월 둘째주 ‘핫 100’ 차트를 보면, 지난달 21일 발표된 ‘버터’가 3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방탄소년단 노래가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로 물러선 뒤 5주차에 다시 1위에 올랐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빌보드 트위터 갈무리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은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3회)까지 모두 8회로 늘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 계정에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주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다운로드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버터’는 높은 음원 다운로드 판매량을 유지한데다 라디오 청취자 증가에 힘입어 3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는 ‘버터’에 밀려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굿 포 유’는 스트리밍 횟수가 4210만회로 ‘버터’(1540만회)를 앞섰지만, 다운로드 횟수는 1만1100회로 ‘버터’(13만8400회)에 크게 못 미쳤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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