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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나홍진의 ‘랑종’ 부천영화제서 최초 공개

등록 2021-06-15 17:56수정 2021-06-15 20:22

7월8~18일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판타스틱큐브에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 제공
15일 오전 경기 부천시 판타스틱큐브에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 제공

나홍진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하반기 기대작인 호러영화 <랑종>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최초 공개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8일부터 열흘간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오전 부천시 판타스틱큐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을 경쟁부문에 선정해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을 운좋게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기대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나홍진 감독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영화제인 만큼 영화팬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국형 호러무비 대표주자인 <곡성> 나홍진 감독과 타이 스타 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공포영화 <랑종>은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타이어로 ‘무당'을 뜻하는 <랑종>은 타이 동북부 이산 지역의 산골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가족에게 벌어진 기이한 이야기를 담은 호러영화다. 무속신앙과 악마를 크로스오버한 <곡성>의 공포를 잊지 못하는 호러팬들로서는 영화 <랑종>이 ‘타이판 곡성’이 될지도 관심사가 될 듯하다.

호러영화 &lt;랑종&gt;의 스틸컷. 쇼박스 제공
호러영화 <랑종>의 스틸컷. 쇼박스 제공

1997년 첫발을 내딛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이번 영화제에선 47개국 146편(장편 61편, 단편 85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를 연출한 대만 출신 구파도 감독의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다.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로,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제 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의 장편 상영작은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66> <속거나 속이거나>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 <킹카> <님비: 우리 집에 오지마> 등 10편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늑대인간 신부님> <의료폐기물의 공포> <나무> <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 등 12편이다.

‘코리아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에스에프(SF)부터 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 12편과 걸작 35편을 통해 공개한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조직위 제공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포스터. 조직위 제공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1~1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실감형 콘텐츠인 가상현실(VR) 작품을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비욘드 리얼리티’ 행사도 연다. ‘비욘드 리얼리티’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콘텐츠 섹션이다. 올해는 ‘바오밥 특별전’과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와 함께하는 ‘XR3초청작’ 등 80편이 넘는 콘텐츠를 소개한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25살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지난해를 경험 삼아서 올해는 더욱 더 치밀하고 알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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